밤에 자려고 누워서
숨을 들이쉬고 내쉬고
배가 부풀어올랐다가 홀쭉해지고
허파에 공기가 들어왔다 나가는 게 느껴지고
코 안으로 바람이 오간다
마치 숲 속 나무들이 흔들리듯
산 속에 시냇물이 흐르고
소나무 향이 한 가득
맑게 숨 쉬고 있는 자연의 풍경이 내 안에도 있음을
그 자연이 나로부터도 나온다는 것을
나도 그 자연이라는 것을
며칠 전 잠들면서 깨닫고
무한하게 평온해졌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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